松雪
송설 Songseol
눈 쌓인 소나무 숲, 해가 뜨기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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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향은 주장하지 않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선 사람이
비로소 알아채는 정도의 깊이.
운향재가 지키는 단 하나의 기준입니다.
운향재의 조향은 계절에서 시작합니다. 이른 봄의 청매, 여름 소나기 뒤의 소나무 숲, 서리 내린 새벽의 먹 냄새. 한국의 공기에는 이름 붙이기 어려운 정취가 있고, 우리는 그것을 유리병 안에 옮겨 담는 일을 합니다.
유행하는 향을 좇지 않습니다. 대신 십 년 뒤에도 같은 자리에 놓아둘 수 있는 향을 만듭니다. 그래서 운향재의 컬렉션은 느리게 늘어납니다.
한 번에 300병 이하. 조향사가 직접 배합하고 눈으로 확인한 것만 내보냅니다.
IFRA 기준을 충족하는 향료와 식물 유래 베이스만 사용합니다. 성분은 전부 공개합니다.
병은 버리지 않고 다시 채웁니다. 리필은 언제나 본품보다 낮은 가격으로.
다섯 개의 향. 각각 하나의 계절, 하나의 장면입니다.
松雪
눈 쌓인 소나무 숲, 해가 뜨기 직전
月夜
여름밤 마당, 달빛이 내려앉은 시간
靑梅
이른 봄, 아직 차가운 바람에 실려온 매화
香墨
오래된 서재, 먹을 갈던 겨울 아침
蓮
비 갠 연못, 물 위로 번지는 정적
모든 제품은 무광 유리병과 한지 패키지로 포장됩니다. 각인 서비스 무료.
일 년에 한 번, 조향사가 향의 출발점이 될 장면을 정합니다. 사진도 글도 아닌, 기억으로.
수십 번의 시향과 조정을 거친 뒤, 향은 최소 4주간 숙성됩니다. 이 시간을 줄이지 않습니다.
병입과 검수는 전부 사람 손으로. 라벨의 수평까지 눈으로 확인하고 포장합니다.
빈 병을 보내주시면 세척 후 리필해 돌려드립니다. 향은 소모품이지만 병은 아니니까요.
호텔 로비, 갤러리, 편집숍, 진료실. 운향재는 공간의 목적과 동선을 읽고 그에 맞는 향의 농도와 확산 방식을 설계합니다. 단순히 향을 놓는 일이 아니라, 머무는 시간의 인상을 설계하는 일입니다.
공간 향기 상담면적 · 환기 · 체류 시간 · 브랜드 톤을 함께 검토합니다.
기존 컬렉션 조정 또는 완전한 시그니처 개발 중 선택.
월 단위 리필과 강도 조정. 계절에 따라 배합을 바꿉니다.
동일한 향의 룸 스프레이 · 캔들 · 사쉐 제작을 지원합니다.
향은 기억보다 오래 남습니다.
운향재 조향실
우리가 만드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의 하루입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
예약제 운영 · 화–토 11:00–18:00